디토 소비는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기존의 소유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디토 소비가 무엇인지, 왜 MZ세대가 열광하는지, 그리고 대표적인 브랜드 사례까지 살펴본다.
디토 소비란? 새로운 소비 방식의 등장
디토 소비(Ditto Consumption)는 단순히 유명한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검증된 트렌드를 따라가며 소비하는 방식을 뜻한다. 과거에는 희소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방식이 대세였다면, 디토 소비는 '나도 해봤다'는 경험 공유를 중심으로 한다.
특히 MZ세대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플랫폼에서 화제가 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자신의 SNS에 인증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사회적 연결과 공감을 기반으로 형성된 소비 습관이다.
예를 들어, 화장품 브랜드 ‘롬앤’이나 의류 브랜드 ‘무탠다드’처럼 가성비가 뛰어나면서도 SNS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가 디토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제로슈가 음료’와 같은 건강 트렌드도 이러한 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있다.
MZ세대가 디토 소비를 선호하는 이유
MZ세대가 디토 소비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 SNS 영향력
MZ세대는 새로운 제품을 선택할 때 광고보다 인플루언서 리뷰나 친구들의 추천을 더 신뢰한다. SNS에서 "핫한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진다. - 가성비 & 심리적 만족감
디토 소비는 고가의 명품이 아니라 가성비 좋은 제품이 중심이 된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라도 SNS에서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며, 소비 후 ‘트렌드를 따라갔다’는 만족감을 느낀다. - 커뮤니티 문화
"나도 샀어!", "이거 써봤는데 좋더라" 같은 경험 공유가 중요한 요소다. 소비 자체가 단순한 물건 구매를 넘어 온라인상에서 공감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 FOMO(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MZ세대는 최신 유행 제품을 빠르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제품이 유행하면 "나도 사야 할 것 같은" 심리가 작용한다.
MZ세대가 주목하는 디토 소비 브랜드 사례
디토 소비 트렌드를 잘 반영한 브랜드들을 살펴보자.
- 무신사 & 무탠다드
MZ세대의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무신사는 디토 소비의 대표적인 예다. 자체 브랜드인 ‘무탠다드’는 가성비 좋은 기본 아이템을 제공하며,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 GS25 & 편의점 트렌드
편의점 신제품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디토 소비'의 대표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돼지바 우유", "흑당 버블티" 같은 신제품이 출시되면 MZ세대는 이를 빠르게 경험하고 SNS에 공유한다. - LG그램 & IT 제품
IT 기기에서도 디토 소비가 활발하다. LG그램은 ‘가볍고 성능 좋은 노트북’으로 유명해지며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드가 되었다. 같은 가격대의 제품이 많아도 ‘그램이니까’라는 인식이 형성되며 디토 소비로 이어졌다. - 제로슈가 & 건강 트렌드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제로슈가 음료, 단백질 바, 비건 간식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펩시 제로슈거"나 "곰표 단백질 바" 같은 제품이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디토 소비로 자리 잡고 있다.
디토 소비,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
디토 소비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방식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다. SNS를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브랜드 역시 이 흐름에 맞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토 소비는 더욱 발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토 소비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거나, 소비자로서 똑똑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트렌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신이 소비하는 제품도 혹시 ‘디토 소비’의 일부가 아닐까?